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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화천대유' 김만배 구속 기로‥밤사이 결정날 듯
입력 | 2021-10-14 16:55 수정 | 2021-10-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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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금까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해 왔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봅니다.
양소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전에 시작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실질심사, 법정 심문은 약 2시간여 만에 끝났는데요.
김 씨는 ″진실을 재판부에 충분히 말씀드렸다.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김 씨는 법정에 들어서기 직전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영학 녹취록′에서 자신이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을 ′그분 것′이라 했다는 의혹도 거듭 부인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그분′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런 말 한 기억도 없습니다, 사실. 주인은 제가 주인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고, 인터뷰를 위해 한 번 만나봤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남욱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선 ″본인의 입장이 있으니 나온 말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 1,100억여 원의 배임과 755억 원의 뇌물, 그리고 55억 원의 횡령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 측은 이런 혐의가 대부분 ′정영학 녹취록′을 토대로 한 것이라며 녹취록의 신빙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오늘 영장심사에서도 검찰이 녹취파일을 재생하려 하자, 김 씨 측이 ′증거능력′을 문제 삼으며 무산시키기도 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일러야 오늘 늦은 밤, 혹은 내일 새벽쯤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