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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날치기 기소" vs "대장동 대출 부실 수사"

입력 | 2021-10-22 16:59   수정 | 2021-10-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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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은 검찰이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배임 혐의를 뺀 건 ′이재명 꼬리자르기 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검찰이 유 전 본부장에 대해 뇌물 혐의를 넘어 배임 혐의까지 무리하게 적용했던 것이라며, 이재명 지사와의 관련성 차단에 나섰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그분이 누군지 국민은 알고있다′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대검찰청을 찾았습니다.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배임 혐의를 뺀 건 ′이재명 구하기′라며 항의하는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모든 것을 덮어버리겠다′는 이 공작적 기소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공직자의 사명감조차 내팽개친 지금의 검찰은 최대의 수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사 출신인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수사팀이 배임죄 법리검토를 대검에 의뢰했단 정보가 있다″며 ″사실이면 업무상 배임을 법리검토라는 이유로 유야무야 시키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도 성명에서 ″그분의 배임 공동정범행위를 감추려는 ′윗선수사포기각서′″라며 ″검찰이 ′이재명 구하기′에 나섰다″고 가세했습니다.

민주당은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가 빠지자 ″검찰이 유 전 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당시 특정인을 엮어넣기 위해 뇌물 혐의에 더해 배임 혐의까지 무리하게 끼워넣었단 반증″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동시에 화천대유에서 돈이 전달된 곽상도 의원 아들과 박영수 특검 인척 등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대장동 개발과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의 연관성을 부각시키며 당시 담당 검사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은행에서 1,100억 원이 넘는 대장동 대출을 알선한 조씨만 수사에서 빠졌고 조씨 변호사도 화천대유 김만배가 소개한 박영수 특검″이라며 연결고리를 강조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범인은) 사익만 앞세운 윤석열 후보와 그 검찰 패밀리, 국민의힘 관계자들입니다. 검찰이 의지를 갖고 재수사하면 다 나올 것입니다.″

그러면서 ″2015년 수원지검이 조씨를 구속기소했는데 2011년 윤 후보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걸 증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