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태풍급 강풍에 한파폭설까지

생활뉴스김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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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풍특보가 내려진 전남지역은 현재 소형 태풍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곳곳에선 눈발도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 하루 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졌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목포여객선터미널 앞에 나와있습니다.

풍랑이 높아지면서 현재 여객선들은 보시는 것처럼 항구에 발이 묶여있습니다.

영하권의 날씨에다 바람까지 거세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는 마치 냉동창고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오늘 새벽 전남 여수 관여암 초속 28.1m의 바람이 관측되는 등 곳곳에서 소형 태풍급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온도 뚝 떨어졌는데요.

최저기온은 구례 15.8도 등 전국이 영하권의 기온과 강풍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영하 17도 안팎에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어제보다 7도 정도 떨어져 하루 내내 한파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새벽 동안 내렸던 눈은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일선 지자체들은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제설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골목길과 그늘진 곳에는 빙판길이 남아 있어 운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해상에는 물결이 최고 7미터로 높게 일고 있는데요.

전남 서남해안의 앞바다와 먼바다 모두 풍랑특보가 내려져 5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눈과 강풍이 겹친 이번 한파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최대 5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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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태풍급' 강풍에 한파·폭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