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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검찰 인사 갈등' 靑 민정수석 사의…반려
입력 | 2021-02-17 09:36 수정 | 2021-02-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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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인 신현수 수석이 임명 한 달 반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있었던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법무부와 갈등이 있었던 것이 사의 표명의 이유로 알려졌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현수 수석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번째로 임명된 검찰 출신 민정수석입니다.
신 수석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봉합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임명됐습니다.
그런 신 수석이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아 사의를 표명한 건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 법무부와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법무부는 지난 7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하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신 수석은 자신과 사전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하자, 고심 끝에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신 수석은 사의 표명 이후에도 문재인 대통령 주재 참모 회의에 어제까지도 참석하는 등 업무를 계속해 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신 수석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신 수석을 건너뛰고 박범계 장관과 직접 인사 문제를 협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이광철 비서관 역시 최근 사의설이 돌았지만 청와대에 계속 남기로 했고,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조만간 교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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