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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제14호 태풍 '찬투' 영향권‥이 시각 제주
입력 | 2021-09-16 09:33 수정 | 2021-09-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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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면서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데요.
제주 산간에는 이미 8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뒤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김항섭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조금씩 북상하면서 위력이 점차 느껴지고 있는데요.
바다의 물결도 높아지면서 커다란 파도가 해안가로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태풍특보가 확대되면서 제주 전역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지역은 지난 13일부터 한라산에는 8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비는 어제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 마라도에서 시속 80km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시내에서 전신주가 쓰러지고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신고 2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제14호 태풍 찬투는 내일 오전 8시 서귀포 남동쪽 50킬로미터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제주에 가장 근접한 뒤 대마도 남쪽 해상을 지나 일본 혼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지역 유치원과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내일 하루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되고 있고,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직까지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우려되면서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
제주는 내일까지 시속 145킬로미터의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에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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