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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속았다…백신이 없다니" 주지사들 분통…유럽도 부족
입력 | 2021-01-16 20:19 수정 | 2021-01-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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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족으로 일부지역에서는 접종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접종을 미리 예약한 사람들도 예약이 취소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공급하기로 약속한 백신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주지사들은 국가적 차원의 속임수라며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뉴욕 브루클린 거리에 끝을 보기 힘들 정도로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도로도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예약 없이 누구나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에 사람들이 몰린 건데, 가짜뉴스였습니다.
[뉴욕시 보건관계자]
″오늘은 예외였습니다. 잠시 일회성 행사였습니다. 미안하지만 더 이상 예약 없이는 제공할 수 없습니다.″
애타는 심정으로 밤늦게까지 줄을 섰던 사람들이 흥분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집에 가라.″
뉴욕의 한 대형병원도 백신접종 예약자들에게 긴급 메일을 보내 오는 19일까지 접종이 모두 취소됐다고 통보했습니다.
공급 예정된 백신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뉴욕인구 800만 가운데 한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만 명, 일주일에 10만 명 접종이 가능한 속도대로라면 내년 후반기에나 백신접종이 마무리됩니다.
뉴욕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급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했고, 콜로라도주와 오리건주 · 위스컨신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백신 공급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갖고 있던 백신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더 이상 공급이 없습니다.″
[케이트 브라운/오리건주지사]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국가 차원의 속임수입니다.″
정부 비축분을 공급하겠다고 호언 했던 에이자 보건장관은 뒤늦게 2차 접종 백신은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을 바꿨는데, 정작 본인은 의회난입 사태를 이유로 사퇴해버렸습니다.
먼저 백신접종을 시작한 유럽 국가들도 백신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데, 화이자 측은 오히려 백신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르웨이에서는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들 가운데 노인층 23명이 숨져 백신 안전성 논란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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