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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차량 30여 대 연쇄추돌…전국 눈길서 '쾅쾅쾅'
입력 | 2021-01-18 20:12 수정 | 2021-01-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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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엔 예상보다 적은 눈이 내렸지만 강원 남부, 충청 등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선 눈길에 차량들이 미끄러 지면서 서른 대가 넘는 차량들이 연쇄 추돌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나들목 인근.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수십여 대가 뒤엉켜 도로 전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사고는 면했지만 뒤따르던 차량들도 오도가도 못한 채 멈춰섰고, 그 틈으로 사고 차량들이 끌려 나옵니다.
빙판길로 변해버린 서해안고속도로에선,
곳곳에서 연쇄 추돌이 발생해 차량 35대가 부딪치고, 8명이 다쳤습니다.
[강진규/사고 목격자]
″눈이 길에 살짝 얼어서 차가 미끄러지면서 추돌한 것 같은데요.″
오늘 하루,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은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해뜨기 전 새벽 시간, 호남고속도로에선 8.5톤 트럭이 눈 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천안 방향 2차선을 가로막았고,
뒤따른던 차량들도 꼼짝없이 눈길에 갇혔습니다.
사고 수습까지 3시간 넘게 걸리면서, 출근 시간대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완주-순천 고속도로에서도 차량 4대가 추돌해 사고 현장 주변 7킬로미터 도로가 마비됐습니다.
[최용모/남원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장]
″1톤 트럭에 구조 대상자가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나와서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다쳐서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중앙고속도로에선 45인승 버스가 앞서가던 SUV를 들이받아,
SUV 차량에 타고 있던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경미한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대전) / 화면제공: 한국도로공사·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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