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22년 연속골' 즐라탄…'태권 축구의 달인'

입력 | 2021-01-19 21:02   수정 | 2021-01-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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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41살이 된 즐라탄이 22년 연속골이란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넣은 멀티골보다 패스 하나가 더 화제가 됐다는데요.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두 달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41살 첫 선발 경기에 나선 즐라탄.

득점 감각은 여전했습니다.

페널티킥으로 한 골…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밀란의 1위 자리도 지켰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목받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두 번의 간결한 터치로 연결한 이 패스.

현지에선 ′즐라탄의 태권도 패스다′ ′장기인 태권도 능력을 발휘했다′며 뜨거운 화제가 됐습니다.

17살 때 태권도 검은띠를 딴 유단자 즐라탄.

유려한 발차기를 이용한 이른바 ′태권 축구′로 수없이 많은 원더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푸스카스상을 안겼던 믿기 힘든 중거리 오버헤드킥부터…

뒤에서 넘어오는 패스를 뒤후려차기로 마무리한 그림 같은 장면까지.

보통 머리로 패스를 할 법한 상황에도 자신의 전매특허인 태권도식 후려차기로 즐라탄은 자세와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골을 만들어왔습니다.

오늘 득점으로 90년대와 2000년대, 2010년대와 2020년대에 걸쳐…

무려 22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프로무대에서 골을 기록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 즐라탄.

스페인 마르카가 ′태권도로 갖춘 유연성 덕분에 지금까지도 활약하고 있다′고 평가할 만큼…

태권도를 앞세운 41살 즐라탄의 시계는 쉬지 않고 거꾸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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