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여홍규

美 "북핵은 심각한 위협" 동맹과 '새 전략' 짠다

입력 | 2021-01-23 20:09   수정 | 2021-01-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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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백악관이 북한 핵을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북 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새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합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서 앞으로의 북미관계를 전망해보겠습니다.

여홍규 특파원, 일단 오늘 발언 내용부터 살펴보죠.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들이 나왔죠?

◀ 기자 ▶

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선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등이 세계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북 억지를 강조하면서, 미국 국민과 동맹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대북 억지에 여전히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국민과 동맹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입니다.″

◀ 앵커 ▶

네, 트럼프 전 대통령 때는 철저히 ′미국 우선주의였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동맹의 안전′까지 언급한 걸 보면 확실히 달라진 것 같긴 하거든요.

그런데 눈길이 가는 게 ′대북 억지′를 강조했단 말이죠.

그럼 결국 대화보다는 제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기자 ▶

먼저 해당 발언이 나온 상황을 보면요.

북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사키 대변인의 시선이 아래로 향하면서 준비된 원고를 그대로 읽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대변인의 주관적 해석을 덧붙인 게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가 정권 인수 준비단계부터 정교하게 정리한 공식 입장이라는 뜻입니다.

′억지′라는 단어를 두 차례나 썼고요. 압박이란 단어도 눈에 띕니다.

북한은 미국과 동맹들을 위협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강한 압박으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인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미래의 외교 가능성′이라고 표현했는데, 북한과 성급하게 대화를 추진하진 않겠다는 신중함이 드러납니다.

새로운 전략을 내놓겠다고 한 건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이고 과거 정부들과는 차별화된 창의적인 해법을 강구 중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의 협의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 앵커 ▶

네, 여홍규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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