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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안동 산불' 5시간째 확산…주민 3백 가구 긴급 대피
입력 | 2021-02-21 20:03 수정 | 2021-02-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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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건조한 날씨에 전국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사이 경북과 강원, 전북에서 잇따라 큰 불이 났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경북 안동입니다.
오늘 오후 발생한 대형 산불이 지금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불이 인근 마을 쪽으로 향하면서 주민 300가구가 긴급 대피했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어떻습니까?
◀ 기자 ▶
저는 지금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산불이 오늘 오후 3시 20분쯤 발생했으니까 벌써 산불이 발생한 지 5시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시뻘건 불길이 띠를 이루며 산등성이를 감싸고 있습니다.
진화 초기 헬기 13대가 동원되고 안동시 공무원 등 540명이 투입됐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불 끄기에 나섰던 헬기가 일몰 시각 이후 철수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산불 현장의 지형이 워낙 험준한 데다 불에 타기 쉬운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바람까지 더해졌는데요오늘 안동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13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지금은 잦아든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불이 인근 중평리까지 빠르게 번지면서 주민 300가구가 3개 경로당으로 나눠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민가 주변에 소방차를 배치하고 방어선을 구축해 대기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 이 일대 국도 34호선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내일 오전 안에 주 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또 인근의 경북 예천에서도 산불이 크게 났죠.
아직까지 계속 번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오늘 오후 4시쯤에는 안동의 북서쪽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 불이 바람을 타고 바로 옆 영주시로 번지고 있는다는 건데요.
예천군에서도 일단 화재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황입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가능한 모든자원을 신속 투입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청은 2시간 전쯤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산불 화재 동원령 1호를 발령했는데요.
1호 발령에 따라 경남과 부산, 울산과 충남 등 전국 7개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차와 인력이 산불 현장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차영우/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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