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미희

내일부터 접종 확대…"아스트라·화이자 고령층에 효과"

입력 | 2021-03-02 19:55   수정 | 2021-03-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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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까지 나흘 동안 2만 3천 명 넘게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연휴를 마치고 오늘부터 접종이 본격화 하는데요.

65세 이상을 상대로 접종을 보류했던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해외에서 효과가 좋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이제는 접종을 해도 될지, 당장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수송헬기로 백신을 공수받은 울릉도에서도 백신 접종 시작 닷새 만에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11명이 차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김형섭/울릉도 1호 접종자]
″어제까지 두근두근했습니다. 잠을 설치기도 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또 의무감이 생기더라고요.″

[어제 하루 백신 접종자는 1,442명.

지금까지 2만 3천 86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0.68%인 156명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났지만 발열과 근육통 등 모두 경증이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권역 예방접종센터 등 4곳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또 만 65살 미만 정신 요양·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9천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65살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보류된 가운데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둘 다 고령층에 높은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백신 모두 1차 접종을 한 80살 이상 고령층의 입원을 막는데 80%의 효과를 보였고, 특히 70살 이상에게서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각국의 실제 접종 결과들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도 65살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결정이 3월 말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경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각국에서 진행중인 여러가지 논문과 임상 시험결과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충분한 자료가 쌓였다고 하면 언제든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뿐 아니라 국내에 2분기에 6백만명 분이 도입될 예정인 얀센 백신이 미국에서 접종 승인을 받는 등 백신 접종과 관련한 희소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6주 연속 감소하던 전 세계의 신규 확진자 수가 7주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도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취재: 정우영 / 영상 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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