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혜인

걱정은 되지만 "답답해서"…곳곳마다 나들이 인파

입력 | 2021-03-06 20:07   수정 | 2021-03-06 20:0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그런데 지금 제일 걱정스러운 건 날씨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걱정인데요.

포근한 봄바람이 불면서 주말인 오늘 도심 곳곳이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봄바람 속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있다는 거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3월 첫 주말 풍경을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문을 연 여의도의 한 백화점.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인데 지하 푸드코트는 빈 자리가 없이 꽉 찼습니다.

[엄덕현,김은지]
″답답하기도 하고 그냥 바람도 쐴 겸(나왔어요)″

개장 일주일만에 백만명 넘게 방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백화점 측은 사람이 몰리자 이번주부터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인기 매장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인파가 몰렸습니다.

층층마다 쇼핑하는 사람들로 빽빽하고,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박성희,이태리]
″(코로나) 걱정은 되는데 잘 설치돼 있고‥ 안심하고 왔습니다. 사람들 피로도가 많이 높아져가지고 (거리두기) 완화시키는 것도 좀 필요하고…″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연남동 거리.

지하철역에서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음식점이 늘어선 골목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저녁이 가까워지면서 이곳 연남동에 점점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지하철역에서 경의선 숲길로 가는 길은 사람들로 가득한 모습입니다.

야외 공원에도 가족 단위로 놀러온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김태완, 김민주]
″집에 있는 게 너무 답답하고 하니까 (공원에) 와서 애기랑 같이 바람 좀 쐬려고 (합니다.) 모래사장에 놀다 오면 바로 바로 손소독도 계속 하고‥.″

날이 풀리면서 곳곳에 인파가 집중됐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방역 당국은 ″날이 풀리면서 이동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재유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나경운,김백승/영상편집: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