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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물 안 쓰면 "삐뽀삐뽀"…IT로 독거 노인 지킨다
입력 | 2021-03-06 20:28 수정 | 2021-03-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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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는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노인안심 서비스′ 시행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가 집중 정책 추진과제로 제시한 건데요.
집 안에 움직임이 없거나 물 사용량이 줄면, 연결된 센터에 신호를 보내고, 사람이 방문해 살피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상하이시 장쑤 거리의 주택가.
60세 이상 노인 인구 2만여 명이 집중돼있는 고령화 지역입니다.
혼자 사는 86세 장 할머니 집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주민위원회 직원/장 할머니]
″(어제도 왔었어요)아마 자고 있었나봐요(최근에 못 뵈어서 잘 계신가해서요)추워서 잘 안나가서요.″
할머니를 한번 찾아가보라고 신호를 보낸 건 사실 집 안에 설치된 수도 계량기였습니다.
12시간 동안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관리센터에 왔기 때문인데 기준이 되는 0.01 세제곱미터는 밥을 두 번 짓거나 간단한 빨래 정도만 할 수 있는 양입니다.
실내에 설치돼있는 적외선 측정기는 혹시 쓰러져서 도움이 필요한 상태는 아닌지를 센터에 알립니다.
[독거 할머니 손녀]
″12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관리센터에 자동적으로 경보가 울립니다.″
만 24시간 동안 출입이 없는 경우 현관문에 달린 센서가 관리 센터에 신호를 보내고, 천장에 연기감지기도 센터와 바로 연결돼있습니다.
[독거 할머니 딸]
″함께 살지 못해 걱정이 많은데 이런 시스템 설치 후에는 매우 안심이 됩니다.″
인터넷 통합관리 플랫폼을 이용한 이른바 스마트 노인 안심 서비스는 상하이에서 적극 시행되고 있는데, 등록인구의 1/3 이상이 60세가 넘고 1백 명중 6명이 독거노인일 만큼 상하이의 인구 고령화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관리센터 직원]
″무슨 상황이 있을 때 버튼을 5초 이상 길게 누르면 신고가 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노인들의 외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IT를 활용한 관리 시스템은 더욱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중국 전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노인 인구가 3억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은 향후 5개년 경제 계획에 이러한 스마트 노인 안심 서비스를 주요 추진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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