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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유럽 일부 중단했지만…"혈전 부작용 국내는 없어"
입력 | 2021-03-12 20:06 수정 | 2021-03-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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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겨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일부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잠시 중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계속 접종을 해도 되는건지, 불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일단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데다, 사망 사례가 발생한 특정 제조 번호의 백신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혈전, 그러니까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가 생겨 사망한 경우는 모두 4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남성 2명 오스트리아에서는 40대 간호사 덴마크에서는 60대 여성이 백신을 맞은뒤 혈전과 관련된 질병으로 숨졌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ABV5300과 ABV2856 두 개의 제조 번호로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하자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등 7개 국가가 해당 번호의 백신 접종을 중단했고,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3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체에 대한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독일 보건당국들은 백신과 혈전 생성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계속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럽에서 백신을 맞은 5백만명중 혈전색전증 사례가 30건 보고됐는데, 일반적으로 혈전이 발생하는 사례보다 더 많지 않다는 겁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접종자에서의 통계랑 비접종자에서의 통계를 보게 되면 큰 차이가 없어요. 그래서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증명된 사례가 없거든요. 혈전증 자체가...″
아스트라제네카사도 천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폐색전증이나 심혈관 혈전증 위험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다보니 문제가 된 백신과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이 수입되지 않았고, 52만 6천여건의 접종이 진행됐지만 현재까지 혈전이 생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혈전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모란 교수/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그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더 취약해요. 코로나19라는 질병이 혈관한테 염증을 일으키거든요. 어떻게 보면 우선 접종대상자인거죠.″
정부는 상반기까지 1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는걸 목표로,다음주 월요일 2분기 예방접종 계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정우영/영상편집: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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