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화이자 '2차 접종' 시작…의료 인력 '3백 명' 완료

입력 | 2021-03-20 20:01   수정 | 2021-03-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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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모두 완료한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3주 전 첫 화이자 백신을 맞았던 320여 명이 오늘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이로써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향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새 확진자는 나흘 연속 4백명 대를 이어가면서 여전히 답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 먼저 백신접종 상황부터 살펴보고, 곧바로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의료진을 직접 화상으로 연결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예방접종센터.

3주 전, 국내에서 가장 먼저 화이자 1차 백신을 맞았던 이 병원 직원들이, 오늘 두 번째 접종에 앞서 간단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예진 담당 의사]
″두통, 근육통, 관절통이 1차(접종)에 없었다고 해도, (오늘) 2차에 있을 수 있는 거라 너무 힘들면 진통제 드시는 것 괜찮고…″

두 차례 접종을 모두 마치면 2주쯤 뒤 몸에 항체가 생깁니다.

[접종 담당 간호사]
″(관찰실로) 가셔서 15분 동안 대기하셨다가 귀가하실 거고, 이상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오늘 접종 대상자는 320명, 별다른 이상 반응은 없었습니다.

[임효상/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차 접종 때 부작용이 조금 더 많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아직까지는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화이자 국내 1호 접종자′ 정미경 씨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정미경/국립중앙의료원 미화원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 500명 이런 게 국민들이 다 맞으면 100명 아래, 0명 될 때까지 빨리 다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다음 달 2일까지, 자체 접종 기관들도 다음 달 10일까지는 화이자 2차 대상자 6만 명 접종을 마칩니다.

지금까지의 백신 누적 접종자는 67만 5천여 명.

다음주부터는 65살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들이 접종을 시작합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맞고도 확진된 사례가 30건 확인됐지만, 모두 면역 형성 전에 감염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뇌 정맥 혈전이 발견됐던 20대 남성은 유럽의약품청에서 밝힌 ′주의 증상′에 해당된다고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혈전 유발 원인을 검사하는 한편,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박주영/영상편집: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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