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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희귀 혈전증" 국내 확인 안 돼…대응 체계도 마련
입력 | 2021-04-11 20:02 수정 | 2021-04-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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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접종을 재개하는 이유가 뭘까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예방 효과가 부작용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유럽에서 접종 후 문제가 된 특이한 혈전증은 국내에선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월등히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 건수와 희귀 혈전증으로 인한 사망 건수를 예측해 비교하면 60대는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42배 높았고, 70대는 215배, 80대의 경우엔 690배까지 늘어났습니다.
30살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위험′보다 높게 나타난 겁니다.
[최은화/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중증 감염과 사망을 줄이는데 안전성을 고려하면서 효과적으로 사용돼야 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유럽의약청이 지목한 백신 부작용은 희귀 혈전증 가운데에서도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로만 제한됩니다.
주로 협심증 등을 초래하는 동맥혈전, 폐색전증을 유발하는 정맥혈전 등 흔히 나타나는 혈전증의 경우엔 백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뇌정맥동과 내장정맥 혈전증 가운데에서도 혈소판 감소가 같이 나타나는 경우에만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국내에서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된 환자 3명을 조사한 결과, 유럽의약청이 지목한 부작용 사례에 해당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나상훈/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EMA(유럽의약청) 최종 보고서상 강한 연관성이 입증된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된 희귀 혈전증 케이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단 1건도 발생한 적은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이 발병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한 의료 대응 체계를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 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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