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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김치냉장고 또 화재…"리콜 대상인지 몰라서"
입력 | 2021-04-11 20:16 수정 | 2021-04-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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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집에서 사용 중인 김치냉장고의 제조사와 생산 날짜를 한번 살펴 보셔야겠습니다.
위니아 딤채가 작년 말,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했는데요.
이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문제는 리콜대상 제품을 계속 사용하다가 화재가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일, 대전시 관저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는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됐습니다.
[피해 주민]
″경비아저씨가 문 열고 딱 들어왔는데 여기를 들어올 수가 없었대요. 전체가 새까매서.″
하루 전 대전시 도마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유사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김치냉장고 뒤편에 있는 회로기판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화재가 난 주택에 있던 두 제품은 모두 2003년에 만들어진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입니다.
위니아 딤채는 지난해 말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아직 리콜 여부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피해 주민]
″전혀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 받고. 아무것도 없었어요. 김치가 아무리 맛있으면 뭐해. 고객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지.″
제조사 측은 소비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꾸준히 고지해왔다며 더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콜 대상이 아니더라도 노후된 가전제품의 경우 평소 먼지 제거 등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한철/대전 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주로 회로기판에 쌓인 먼지가 전기적인 문제를 일으켜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청소와 전문가의 안전점검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처럼 24시간 전원을 켜 두는 제품들은 장기간 열이 축적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벽과 거리를 띄우는 등 꼼꼼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대전)/화면제공: 대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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