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여홍규

미일 정상 첫 대면회담서 "중국 견제" 한 목소리

입력 | 2021-04-17 20:15   수정 | 2021-04-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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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고, 한미일 3국간 협력이 공동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를 애칭인 ′요시′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요시′와 나는 점심과 차를 함께 하며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일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동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무엇보다 중국 견제에 힘을 합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중국의 도전과 동중국해, 남중국해, 북한과 같은 문제에 대한 대응에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안보 뿐 아니라 5G와 반도체 공급망 등 경제와 무역 분야 협력도 포함시켰습니다.

홍콩과 신장 지역 인권에 대한 우려와, 중국이 민감해하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문구도 들어갔습니다.

미일 정상회담 성명에 대만 문제를 명시한 건 일본이 중국과 수교한 이후 처음입니다.

스가 총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나는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 결의를 표명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은 결의에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올림픽을 추진하는 게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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