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백신 원천 기술 확보 계기"…예방효과는 96%

입력 | 2021-04-27 19:55   수정 | 2021-04-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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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노바백스의 백신이 아직 사용 허가를 받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미 효능과 부작용, 또 유통 면에서 좋은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백신을 내년까지 확보하고 기술 이전까지 보장받았다는, 오늘 합의의 의미를 박윤수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항원을 인체에 투약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합성항원 백신′입니다.

합성항원 백신은 자궁경부암 백신과 B형간염 백신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어 안전성이 검증됐습니다.

무엇보다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비교해 노바백스 백신은 보관과 유통이 쉽습니다.

유통기한은 영상 2에서 8도에서 6개월 정도인데, 원액 상태로는 최대 2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임상 3상 결과, 코로나19 예방효과는 96.4%로 나타났고,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는 86%,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55.4%의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협상으로 ′2천만 명분 백신 확보′와 ′백신 기술 기반 마련′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기존의 위탁 생산과 달리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 기업이 생산·판매하는 방식으로…″

특히 ′원액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 연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고 국내 업체가 독자적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기술이전에 의한 생산 경험을 살려 향후 백신 개발 원천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신 접종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3만 명 수준이던 하루 평균 접종자 수가 지난주에는 13만 6천 명으로 뛰어오르면서,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240만 9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30세 이상 군인 12만 6천 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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