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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사라진 'I·SEOUL·U'·'따릉이'…박원순 지우기?
입력 | 2021-04-27 20:43 수정 | 2021-04-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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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임 박원순 시장의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박 전 시장의 대표적 사업이었던 I·SEOUL·U, 그리고 공공 자전거 따릉이 등은 사정이 좀 다르다고 합니다.
◀ 리포트 ▶
[오세훈/서울시장]
″이미 34% 공정이 진행되었고, 2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저는 유턴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하겠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재검토를 지시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완성도를 높여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박원순 지우기′ 논란은 피하게 됐지만, 전임 박 시장이 추진했던 다른 정책들의 존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시 브랜드 I·SEOUL·U와 공공자전거 따릉이.
지난 2015년에 도입된 I·SEOUL·U 브랜드는 서울시청을 비롯해 서울시 전 공공건물에 자리 잡았고, 따릉이는 3년 연속 서울시 우수 정책 1위에 꼽힐 만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오 시장 취임 후 시청 곳곳에 전시됐던 따릉이가 사라지고, 서울시 내부 문서에서 I·SEOUL·U 로고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김민호/주얼리 관련업 종사]
″(따릉이) 전시하는 게 없어졌다고 해서 따릉이 시스템이 없어진다든지 그런 건 아니니까 그전이랑 좀 다르게 해보시려고 시도를 해보시는 게 아닌가…″
[허선무/회사원]
″더 좋은 방향으로 이제 고민해서 하는 건 전혀 이견이 없고요.″
하지만, 서울시 내부의 변화에서 그치지 않을 수도 있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강석범/엔지니어]
″내부에서 없앴다고 하면 그게 이제 바깥으로도 보이겠다는 의지라고 (시민들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재덕/한국어 교사]
″외부적으로 없앤 건 아니지만 임기가 1년인데 굳이 바꾸실 필요가 있을까.″
시민들의 바람을 들어봤는데요.
[이옥희/주부]
″안 좋은 건 배제하더라도 좋은 건 좋은 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최지선/회사원]
″선택과 집중을 해서 서울시민들이 정말 필요한 것들에 우선적으로 신경 써주셨으면…″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실 앞에 전시했던 따릉이는 노후화에 따라 지난 1월 폐기된 것이며″, ″I·SEOUL·U 문구가 빠진 문서는 극히 일부이고, 브랜드 자체를 바꾸는 건 조례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전면적인 수정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오 시장이 직접 얘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취재구성: 김명순 / 영상취재: 강다현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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