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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영
'배임·횡령 혐의' 이상직 의원 구속 갈림길
입력 | 2021-04-27 20:47 수정 | 2021-04-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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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렸는데요.
이상직 의원은 수백억 원대 경영 손실을 회사에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죠.
현재 전주교도소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주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수영 기자, 아직 구속 여부는 결정이 안 된 거죠?
◀ 기자 ▶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시간 전쯤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영장 발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나오면서 법정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고 지금은 전주교도소에서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 법정에 들어가기 직전에도 짤막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상직/무소속 의원(오늘 오후)]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습니다. 재판장의 현명한 판단을 바랍니다.″
앞서 지난 9일,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회는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상직 의원이 받는 혐의는 크게 특경법상 배임과 횡령, 정당법 위반 등 4가지입니다.
계열사들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녀들 소유의 이스타 홀딩스에 헐값에 팔게 하는 등 계열사에 4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회삿돈 50여억 원을 빼돌리고 이 가운데 일부를 장녀의 외제차 리스 비용과 오피스텔 임차비로 쓰게 한 혐의도 영장에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의 범죄로 항공사 부실과 600명이 넘는 대량해고 사태가 초래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전현직 회사 관계자들의 진술과 각종 회계자료 등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 의원은 줄곧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지법에서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전주) / 영상편집: 정진우(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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