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여홍규

북한에 대화 손짓한 미국…"몇 달 동안 지켜볼 것"

입력 | 2021-05-04 20:49   수정 | 2021-05-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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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을 향해서 비핵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 했습니다.

다만 제재 완화 여부는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돼야 논의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대북정책의 초점은 ′외교′라고 거듭 강조한 앤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은,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앤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를 잡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있는지 살펴보길 희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심각한 위협″이라고 언급한 뒤 북한이 곧바로 ″큰 실수한 거″라며 반발하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항상 대비하고 있으니 오판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습니다.

[앤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앞으로 며칠 혹은 몇 달 동안 북한의 말뿐만 아니라 실제 행동을 지켜볼 것입니다.″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제재 완화 같은 구체적인 유인책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 한미간 협의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면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상 방식은 먼저 ′비핵화의 개념′부터 정한 뒤 양측이 각자가 제시한 방안을 놓고 계속 맞춰가는 방식이 될 거라 전망했습니다.

각 단계를 미리 나눠놓고 한 단계씩 넘어가는 방법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주요 7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외교장관은 내일 회담을 갖고 미국의 새 대북정책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할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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