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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도자기' 물의 박준영 자진 사퇴…靑 "청문 완료 희망"
입력 | 2021-05-13 19:53 수정 | 2021-05-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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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당에서도 ″최소한 한 명은 낙마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자신의 부인이 이 많은 도자기를 외교관 이삿짐이라면서 반입한 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인정한 겁니다.
청와대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한 명으로 끝낼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내정 27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박 후보자는 해양수산 분야의 적임자란 평가가 적지 않았지만, 부인의 도자기 불법 반입 의혹이 끝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박 후보자는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거듭 사과하며 ″대통령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이 돼선 안 된다″는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 후보자의 흠결 때문이라기보다는, ″′1명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여당 등 국회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청문 정국을 풀기 위한 정무적 판단이었음을 강조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취임 4주년 특별연설(지난 10일)]
″청와대의 검증이 완결적인 것은 아닙니다. 국회의 논의까지 다 지켜보고, 종합해서 판단을 하게 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박 후보자가 사퇴한 만큼 이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다른 2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 절차를 국회가 신속하게 끝내달라고 요청하며, 추가 사퇴나 지명 철회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야당이 낙마를 요구하고 있는 임혜숙 후보자에 대해선 가족동반 학회 참석은 ′학계의 관행이고 법적인 문제도 없다며, 과도한 흠집내기′라고 적극 엄호했습니다.
국회가 임혜숙 노형욱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송부 시한인 내일까지 보내지 않으면 어떡할 거냔 질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송부 시한은 연장할 수 없다′며, 임명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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