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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미국 기술과 한국 생산력 결합"…모더나 국내 제조
입력 | 2021-05-23 19:59 수정 | 2021-05-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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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가 백신의 대량생산 기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백신협력 방안의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는데요.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기술이전과 함께 공동생산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백신 공급 기지 역할을 한다는 건데요.
먼저 두 나라가 합의한 백신 협력 내용부터 살펴보고 이어서 그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보도에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 생산을 맡기로 했습니다.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로 들여와 오는 3분기부터 수억회 분량의 완제품 생산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백신의 국내 생산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에 이어 4번째입니다.
″한국 내 제조시설에서의 백신 생산 능력을 신속히 확대하고 ′글로벌 백신 공급의 허브′로서 인류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백신 유통에 대한 권한은 일단 공급사인 모더나에 있지만, 정부는 ″국내 생산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추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의 국내 백신 생산 시설 설립과 채용에 대한 양해 각서도 체결됐습니다.
정부는 이 시설에 대한 투자 등을 지원하고 모더나의 기술을 토대로 한 백신 개발 연구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스테판 반셀/모더나 최고경영자]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에서 ′mRNA′ 백신 생산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승욱/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의 생산 역량·우수 인재를 바탕으로 한 강점과, 미국의 ′mRNA′ 등 선진 백신기술이 결합된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이 마련됩니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의 기술이전과 백신 공동 생산도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우리 군 55만명에게 지원하기로 한 백신의 제공 방식에 대해서도 곧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30세 미만 군인은 물론 새로 입대하는 장병들도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제공하는 백신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가 될 것으로 안다″ 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워싱턴 공동취재단/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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