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영훈

8월에 '극한 폭염' 가능성…초강력 태풍 올 수도

입력 | 2021-05-24 20:18   수정 | 2021-05-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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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미 심상치 않은 더위와 빗줄기로 예고를 했지만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위가 심하고 예측하기 힘든 국지성 호우가 잦을 거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초강력 태풍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상 최악의 폭염이 덮쳤던 3년 전 여름, 강원도 홍천은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인 41도, 서울도 39.6도까지 올라, 중동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반면 지난해에는, 6월 때이른 폭염 이후 역대 최장 장마가 나타나면서 7~8월엔 무더위가 심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더위가 2018년보단 덜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8월에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고온 현상 등 극한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현수/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올해와 같이) 라니냐가 종료되는 해의 여름철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강화되는 경향이 있고, 높은 해수면 온도와 지구 온난화 경향도 기온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일본에서는 65년 만에 이른 장마가 찾아왔지만 우리나라 장마는 평년과 비슷해 제주도는 6월 중순, 중부 지방은 6월 하순쯤 시작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강우량은 초여름에 다소 많겠고, 장마가 끝난 뒤에도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올여름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2~3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겠고, 초강력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한상은/기상청 기상전문관]
″아주 강한 태풍의 발생 횟수는 증가하고 있고 그 영향은 해수면 온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제일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는 기상청의 예측과 달리 역대 최장 장마가 찾아오는 등 여름철 전망이 빗나갔습니다.

기상청은 올해도 폭염과 집중호우 등 예상을 벗어난 이상 기후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큰 여름이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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