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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네이버 "문제 임원·조직장 인사조치 하겠다"
입력 | 2021-06-01 20:12 수정 | 2021-06-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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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이버 팀장급 개발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네이버 최 고위급 경영자에게 있다는 전현직 직원들의 증언을 어제 전해 드렸죠.
네이버가 오늘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임원들을 직무 정지 시키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 했습니다.
먼저 이유경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4시.
네이버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위원회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그리고 이 임원에 대한 팀장들의 문제 제기를 묵살한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의 직무정지를 권고했습니다.
네이버 사측은 오늘 이 권고를 수용해, 두 임원의 직무를 정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또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가 가능한 외부기관을 선정했고, 전 과정을 노사협의회에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오늘 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한 대표는 ″조사 결과에 따른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이 나오면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이 숨지자마자 고인의 사내 계정과 기록을 삭제했다는 직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한 대표는 ″사원검색이 되지 않는 건 퇴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메일, 메신저 등 모든 정보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채용 절차, 리더십, 평가 제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노조는 ″구성원들이 사측의 공정성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책임자에 대한 성역 없는 철저한 조사″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네이버 노조는 또 한성숙 대표가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오늘 한 대표의 이메일에 사과는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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