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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국민의힘'만 '나 홀로 감사원'…"위법 강요하나"
입력 | 2021-06-09 20:01 수정 | 2021-06-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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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 의원은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아니라서, 여당도 다른 야당도, 심지어 감사원도 안 된다고 하는데 국민의 힘은 오늘 감사원을 직접 찾아가 전수 조사를 의뢰 했습니다.
다른 다섯 개 야당은 국민 권익 위원회에 맡겼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등 비교섭단체 5개 정당들도 소속 의원 14명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에 맡겼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을 제외한, 국회 원내 정당들은 모두 같은 기관, 같은 방식으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권익위가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충분하게 권익위를 신뢰하고, 맡겨도 될 거라는 생각이…″
감사원만 고집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합당이 거론되는 국민의당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권은희/국민의당 원내대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감사원에) 직무 권한이 뻔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모습이라 생각을 하고요.″
다른 야당들까지 비판하고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결국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여당 출신 위원장이 있는 권익위도, 또 자료를 넘겨받을 경찰도 못믿겠고, 감사원만 중립적 조사가 가능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삼권분립상 감사원이 국회의원 감찰은 못해도 ′조사는 할 수도 있지 않냐′고도 주장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전수조사 의뢰를 한 것이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직무감찰이 아닙니다. 감사원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국회의원 직무감찰은 물론 국민의힘이 의뢰한 ′국회의원 조사′도 법에 없기는 마찬가지라며 여전히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둑이 자수하겠다며 소방서 찾는 격이다″ ″감사원에 위법을 강요하고 있다″는 여당의 비판은 물론, 국민의힘 안에서도 다른 정당들과 마찬가지로 권익위에 조사를 맡기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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