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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여야 모두 "김대중 정신"…윤석열 "6월 말 출마 선언 검토"
입력 | 2021-06-15 20:48 수정 | 2021-06-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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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오늘, 여권 대선주자들은 모두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면서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했던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달 말 본격적인 정치 참여도 예고했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6·15 공동선언 21주년 기념식에 여권 대선주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저마다 ′DJ 정신′을 내세우며, 비록 지금은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이지만, 화해 협력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의 자주적인 도전, 그리고 우리가 미국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용기와 논리 이런 것을 갖추라고 주문하셨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1억명분 백신을) 그걸 좀 아껴서 북한동포들하고 좀 나눴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것이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됐으면 좋겠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대중 사저기념관′을 직접 찾았고, 지지모임의 6.15 토론회에선 진영 대결을 넘어서는 ′DJ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한미 동맹은 고도화 하되, 중국과의 관계는 전략적 협력동반자의 관계를 좀 더 발전시켜서…″
경선연기론 대해선 ″원칙과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경선연기론에 이어 개헌론 등을 고리로 한 이 지사에 대한 당내 견제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흘 전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했던 사실을 6.15에 맞춰 공개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성찰과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적었습니다.
대변인을 통해 6월 말 대선출마 선언 검토 입장을 밝히며 정치 행보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에서 국민의힘의 내부 일정을 염두에 두겠단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동훈/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 (ytn라디오)]
″윤석열 총장의 시간표하고 이준석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른바 이준석 현상이 ′윤석열 현상′과 궤를 같이 한다며, 국민의힘과 힘을 합칠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야권 주자 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등 다른 야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이성재/영상편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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