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미희

백신 안 맞은 50대 이하에서 확산…"7,8월이 고비"

입력 | 2021-06-25 19:42   수정 | 2021-06-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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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 주, 7월 1일부터는 지금보다 완화된 거리두기를 시작하는데 새 확진자는 사흘 연속 6백 명대이고 변이 바이러스, 특히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는 7, 8월을 확산세의 고비로 보고 있는데 이 고비를 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고 우리는 또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김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의 한 영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 한 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른 원어민 강사와의 모임을 통해 감염은 경기도 부천과 고양의 영어학원으로 확산됐고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유치부하고 초등부가 있는 이런 영어학원에서 강사, 그다음에 원생에게 추가 전파가 일어난 이런 상황이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4명.

사흘 연속 6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학원과 학교 등에서 감염이 잇따르면서 10대 이하가 126명으로 20%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연령대별 확진자 비율을 살펴보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60세 이상은 확진자 비율이 26%에서 12%로 뚝 떨어진 반면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5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은 74%에서 88%까지 올라갔습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델타 변이도 위험요인인데, 7-8월이 국내 확산의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로 방역이 완화되는데 60세 이상 고령층의 2차 접종은 8월 중순 이후에야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를 예방하려면 백신을 2차까지
맞아야하는데 2차 접종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8.8%에 불과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결국 70% 이상의 국민들이 미접종상태로 남아있는 건데 이 과정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이 돼서 아주 짧은 기간 동안에 급속도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상황이…″

더구나 국산 항체치료제도 델타 변이에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효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국산 항체 치료제에서) 최근 국내 유행 변이주는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이 유지되지만, 델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은 현저히 감소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결국 마스크착용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게 델타 변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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