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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삼성전자, '모더나' 자체 접종…"국민 접종엔 차질 없어"
입력 | 2021-06-25 19:44 수정 | 2021-06-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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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기업들이 7월 말부터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백신과 주사기를 공급하면 회사 내 병원에서 접종한다는 건데요.
형평성을 고려해 정부의 연령대별 접종 일정에 맞춰서 다른 국민들 접종에 차질을 주지 않겠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다음 달 27일부터 자사와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자체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대상은 수원과 구미 사업장 등 부속의원이 있는 사업장 7곳에 근무하는 만 18세에서 59세 직원들로 4주 간격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정부 쪽에서 일단 얘기가 된 거니까 저희도 사내 공지를 한 거죠. (백신은) 정부에서 다 받는 거죠.″
앞서 정부는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중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에 백신과 주사기를 공급해 자체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이미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업장 접종 방침을 밝혔고,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현대차 등 다른 기업들도 자체 접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직원들이 먼저 백신을 맞는 건 특혜로 비칠 소지가 있고, 사업장 접종을 하는 기업이 많아지면 다른 국민들이 맞아야 할 백신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사업장 접종은) 근로자들의 어떤 접근성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고, 대규모 접종을 조금 더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정부는 3분기부터 대량 공급이 예정된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 가운데 50만 명분 미만의 물량을 대기업들에 배정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50대 이하 국민들에 대한 접종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또 대기업에서 자체 접종을 하더라도 7월 말에는 50대 후반, 8월에는 50대 초반과 49세 이하 직원들 순서로 진행해 다른 국민들의 접종 일정과 최대한 시기를 맞추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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