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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180일 전 대선 후보 선출"…표정 갈린 '여권 빅3'
입력 | 2021-06-25 19:49 수정 | 2021-06-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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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이 진통 끝에 원래 계획 대로 9월 10일까지 대선 후보를 뽑기로 최종 결정 했습니다.
현재 1위, 이재명 지사 측은 반겼고 연기를 주장하던 후보들은 여전히 불만 입니다.
김 재경 기잡니다.
◀ 리포트 ▶
한 달 넘게 계속된 민주당 경선일정 논란은 결국 ′원칙론′으로 정리됐습니다.
당헌에 따라 ′대선 18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겁니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 결정에 앞서 당 원로인 상임고문, 또 원외 위원장들까지 접촉했다며 대부분이 ′연기론′에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장 중심적인 분이 이 당헌당규를 통과시킨 이해찬 전 대표님이셨는데,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알고 미리 특별 당규를 만든 것이다.″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진통도 적지 않았습니다.
비공개 회의 도중 고성이 오갔고,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최고위원들은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기도 했습니다.
[전혜숙/더불어민주당 의원]
″여태까지 충분히 했기 때문에… 좀 들어갈께요. 제가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얘기가 나와서요.)
″…″
연기를 주장하던 대선주자들은 여전히 ′집단면역 이후 경선을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도부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측은 결정 직후, ″독단적 결정이다. 지도부가 책임지라″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어느 한 쪽의 승리나 패배로 평가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조심스런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다음주부터 후보 등록 절차에 착수해 7월 예비경선과 8월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9월10일까지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본경선은 9월 5일인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엔 10일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이에 대비하는 후보들간의 치열한 전략싸움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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