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백신 맞아도 다시 마스크…심야 야외 음주도 제한

입력 | 2021-07-04 19:55   수정 | 2021-07-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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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새 확진자 수는 이틀째 7백 명대를 이어갔는데요.

토요일에 확진된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최다 기록입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상황이 심각합니다.

당초 이번달부터 완화하려던 방역수칙을 오히려 더 강화해야 될 상황인데요.

정부는 수도권에선 백신 접종자 역시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첫 소식,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홍대 앞 주점에서의 원어민 강사 모임발 집단감염은 경기도 성남과 고양, 의정부 등의 학원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가 30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홍대 주점 관련 확진자가 찾은 부산 감성주점에서도 2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3명.

진단검사 건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토요일 기준 확진자 수로는 올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80% 넘는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수도권의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531명으로 새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회적으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음식점, 여행, 스포츠, 레저, 유흥업종의 매출액의 크게 증가하였고…″

여기에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도 81명으로 지난해 7월 말 이후 두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델타형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절반 가까이 차지해 변이 유입 우려도 큽니다.

4차 유행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는 백신접종자라 하더라도 수도권에서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없도록 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수도권에서는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은 실내·실외 모두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도 다시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공원과 강변 등 많은 사람 몰리는 야외에서의 밤 10시 이후 음주를 금지하고, 수도권 고위험시설에 대한 합동 방역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새 거리두기 단계는 오는 7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민주노총에 대해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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