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12일부터 수도권 4단계…첫 야간 외출 제한 '초강수'

입력 | 2021-07-09 19:42   수정 | 2021-07-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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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험하지 못한 확산세가 결국, 경험하지 못한 고강도의 거리두기를 불러왔습니다.

정부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서울, 인천, 경기도에 가장 강력한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대로 두었다간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거라″는 위기감에 일단 2주 동안, 짧고 굵게 강도 높은 처방을 내린 겁니다.

먼저,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과 경기, 인천에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가 적용됩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는 하루 평균 확진자 기준 서울 389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이상일 때 적용됩니다.

이 중 현재 4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일주일 평균 확진자가 410명까지 불어난 서울.

그러나 같은 생활권인 경기·인천을 제외하면 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나, 감염이 더 번질 가능성이 있어 수도권 전체에 4단계를 적용했습니다.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오는 12일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2주 동안 시행됩니다.

이 기간 수도권은 오후 6시부터 두 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사실상 야간 외출이 제한되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회, 경제적 피해가 수반되고 있기 때문에 짧고 집중적으로 전개해서, 2주간의 기간 동안 유행을 꺾는 게 지금 최우선적 목표입니다.″

정부는 지금의 4차 유행이 집단면역 이전 마지막 고비라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마지막 고비가 찾아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를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협력과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수도권 주민이 비수도권에서 유흥을 즐기거나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을 방문하는 일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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