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학수

민주 경선일정 5주 연기…야권 후보들 주도권 경쟁

입력 | 2021-07-19 19:55   수정 | 2021-07-1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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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10월 초로 5주 연기 했는데 이재명, 이낙연 후보 양측의 설전이 갈수록 거칠어집니다.

야권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활동 폭을 넓히고 있는데 후보들 사이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대선 주자들 행보는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선 연기를 검토해온 민주당이 결국 10월에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9월 4일 대전충남 지역부터 시작해 10월 10일 서울에서 마무리하며, 결선투표 시 10월 중순 후보가 확정됩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방역 상황이 엄중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추석 연휴 기간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5주 연장입니다.″

내심 ′3주 연기′ 정도를 기대했던 이재명 후보, ′11월 이후′를 기대했던 이낙연 후보 측은 각각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후보간 설전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자신을 비방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 고발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의 마타도어부터 살피라″며 반격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당사자) 직위해제로는 충분치 않다는?> 충분하다 않다가 아니라 그건 인사문제가 아니죠. 준법이냐 위법이냐의 문제이지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저한테 하는 정말 극렬하게 표현할 수 없는 마타도어와 그런 것들을 한 번 스스로 살펴보시면 더 좋겠다…″

야권에선 국민의힘 입당 후 세 확장에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역전 드라마에 감동했다″고 말하며, 추격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출발은 늦었지만 앞으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공감할 수 있는 후보자라는 그러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도쿄올림픽 선수단 환송을 위해 비공개로 공항에 가려다 철회했는데, 이를 두고 캠프 안에서 ″공항에 갔다″는 설명과 ″가지 않았다″는 설명을 동시에 내놔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법 전공자들은 과거에 파묻힐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최재형 두 주자를 견제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
″5년 내내 무슨 복수혈전하는 것도 아니고, 문재인정부의 적폐 청산을 하는 그런 과거지향적인 정부가 들어서선 안 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승자독식 구조를 깨고 기존 정치세력을 교체해야 한다며, 제3지대 대선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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