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좌회전 트럭에 승용차 추돌대학생 4명 사망

뉴스데스크허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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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전북 전주에서 불법으로 좌회전을 하던 대형트럭과 승용차가 추돌했습니다.

승용차에는 대학생 등 10대 5명이 타고 있었는데 4명이 숨졌고 한 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허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4시쯤.

깜깜한 삼거리 도로에 대형 화물차가 멈춰 섭니다.

오른쪽에서 달려오는 차량 한 대를 보내고 출발하기 시작했고 좌회전을 끝내려는 순간,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승용차 한 대가 화물차 뒤쪽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박 신/전주 덕진소방서 구조대 팀장]
″(구조가) 많이 힘든 상황이었죠. 왜 그러냐면 차가 트럭 (밑에) 껴 있었어요. 두 차를 분리 안 하면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사고 당시 승용차에는 10대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운전자인 대학생 19살 A 군 등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18살 B 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물 차량이 진입했던 도로는 좌회전이 금지된 곳이었습니다.

가로수와 화단 등으로 시야가 가려져 진입하는 차량을 보기 힘든 구조라 사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회전을 해서 300미터가량 내려가면 유턴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화물차는 이곳에서 그대로 불법 좌회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불법 좌회전을 하며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화물차 운전자 61살 남성을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명겸/전북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장]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사안입니다. 중앙선 침범해서 좌회전 한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중하게…″

또 승용차의 과속 여부 등 사고 원인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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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좌회전 트럭에 승용차 추돌…대학생 4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