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남자 사브르 단체' 올림픽 2연패…"완벽한 팀워크"

입력 | 2021-07-28 21:56   수정 | 2021-07-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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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쿄올림픽이 만들어 내고 있는 환호와 감동의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펜싱에서 대한민국의 네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팀이 압도적인 점수 차로 이탈리아를 누르고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랭킹 1위인 대표팀은 첫 판부터 거센 견제를 이겨냈습니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손목이 꺾여도…긴장된 마지막 세트를 앞둔 순간에도…끈끈한 팀워크로 차근차근 올라갔습니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제 몫을 다했습니다.

준결승에서 두 번이나 역전을 이끈 둘째 형 구본길.

″잘하고 있어! 가자!!!″

마지막 세트에서 대표팀 에이스가 동점을 허용하고, 허벅지까지 다치는 위기를 맞았지만,

″오상욱 파이팅!!!″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돌파했습니다.

이렇게 다다른 결승전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정환이형, 조금만 집중해요!″

어느새 25대11로 두 배 이상 점수 차를 벌리자 구본길은 승리를 직감한 듯 더 크게 포효했고, 에이스 오상욱은 뒤로 물러나면서도 득점을 올리며 점차 승리에 다가섰습니다.

맏형 김정환은 출전기회가 없었던 예비선수 김준호에게 차례를 양보했고, 김준호는 기다렸다는 듯 폭풍처럼 다섯 점을 몰아쳤습니다.

네 선수가 합작한 완벽한 금메달이었습니다.

[김정환/펜싱 대표팀]
″(저희가 긴장이 돼서) 잠을 못잤어요. ′과연 저희가 메달이라도 여기서 따갈 수 있을까?′ 오늘 동생들이 정말 잘해줬고요.″

서로 믿고 의지하며 힘들 때 이끌어준 신구조화.

9년 만에 열린 사브르 올림픽 단체전에서 2연패를 일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세계 최강임을 확실히 알렸습니다.

[구본길/펜싱 대표팀]
″위에서 끌어주고 후배들이 뒤에서 밀어줘서 이런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간절함으로 저희가 이 금메달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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