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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훈
'시력 0.3' 극복한 명사수…김민정, 25미터 권총 은메달
입력 | 2021-07-30 19:48 수정 | 2021-07-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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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격에서는 김민정 선수가 25미터 권총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시력이 0.3이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강한 집중력으로 극복해 왔는데요, 8명이 올라가는 결선에 8위로 진출했는데 그 강한 집중력 덕분에 값진 메달을 명중시켰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민정은 딱 한발 차이로 예선 8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그 미만이면 0점이 주어지는 25m 권총.
한 세트에 5발씩을 쏘고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결선에선 완전히 달라진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1차 결선 15발에서 단독 1위에 올랐고 최하위부터 한 명씩 탈락하는 2차 결선에서도 흔들림 없이 과녁을 명중시키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바차라시카나와 나란히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위한 슛오프에 들어갔습니다.
5발로 1위를 가리는 마지막 승부.
김민정은 1-4로 패했지만 환한 웃음, 깜찍한 포즈와 함께 시상대에서도 환하게 웃었습니다.
[김민정/사격대표팀]
″시합 아직 안 끝난 것 같고요, 아직 얼떨떨해요.″
어릴 때부터 시력이 0.3에 불과해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김민정.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주종목인 10m 공기권총은 탈락하고 대신 25m 권총 본선 티켓을 따내는 우여곡절까지 겪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과 특유의 유쾌함으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안 떨려서 놀랐는데…′쟤도 떨겠지. 저 선수도 떨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올림픽 무대의 중압감을 아무렇지 않게 이겨냈습니다.
한국 사격도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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