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배주환

금메달 길목에서 만나는 일본…'올림픽 4연승' 잇는다

입력 | 2021-08-03 21:56   수정 | 2021-08-0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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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구 대표팀이 내일 저녁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이번 대회 3연승을 거둔 일본, 올림픽 전적으로만 최근 일본전 네 경기를 잇따라 승리한 한국.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야구 한일전을 배주환 기자가 전망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일단 양팀 모두 상승세입니다.

이틀 전 9회 말 극적인 역전 끝내기에 이어.. 어제 콜드게임 대승을 거둔 우리와 마찬가지로.

[김경문/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매 경기를 하면서 지금 짜임새가 우리도 생기고 있거든요. 어느 팀을 만나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어제 연장 승부치기 끝에 미국을 잡아내는 등 참가팀 가운데 유일한 3전 전승을 달리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한일전도 별다를 게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나바 아쓰노리/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어느 시합이든 그렇지만 우리는 일본의 야구를 확실히 하겠습니다.″

내일 우리 선발은 고영표.

이에 맞서 일본은 개막전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최고 에이스 야마모토를 내세웁니다.

[허구연/MBC 야구 해설위원]
″야마모토는 (우완인데도) 도리어 좌타자에게 강하다는 것 그게 장점이기 때문에 우리 좌타자들이 많은데 그 대처를 잘해야겠죠.″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한일전은 전력 이상의 무언가가 승패를 좌우했습니다.

프로선수로 대표팀을 꾸린 1998년 이후, 역대 전적에서 19승 17패로 근소한 우위.

하지만 올림픽이라면 얘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올림픽 첫승에 동메달까지 따냈던 2000년 시드니를 시작으로, 이승엽의 결승 홈런으로 유명한 2008 베이징 준결승까지.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승리는 모두 우리 차지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의 복잡한 경기 방식으로 우리와 일본 모두 패하더라도 다시 결승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한일전을 넘어서는 팀이 금메달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겁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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