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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한인 5천 명 사는 '왕징'에 확진자…우한에선 '사재기'
입력 | 2021-08-04 23:03 수정 | 2021-08-0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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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도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베이징의 최대 한인 거주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민 사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우한에서는 길었던 봉쇄의 악몽 때문인지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베이징 왕징의 한 아파트 단지.
문을 철제 구조물로 막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나갈 수 없는 주민들은 출입구로 몰려와 주문한 배달 음식과 식재료를 받아갑니다.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면서 택배 상자가 담장 앞에 쌓였습니다.
이곳에 사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한 겁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하이난에서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로 베이징에 돌아온 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었습니다.
이곳 왕징은 우리 교민과 주재원 5천여 명이 살고 있는 베이징의 한인 밀집지역이다 보니 교민 사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격리 전 방문한 마사지 가게와 식당이 있는 건물은 한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안업체 관계자]
″확진자가 건물 안 식당에서 밥을 먹은 적이 있어서 봉쇄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처음 확진자가 나온 우한도 9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주민 1천2백만 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70여 일간의 봉쇄 경험 탓인지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 블로거]
″돼지고기 판매대인데 앞다퉈 사가다 보니 텅 비었습니다. 쌀 파는 곳인데 여기도 다 사갔습니다. 계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다 없습니다.″
오늘 추가된 신규 확진자 수는 71명.
중국 당국은 난징과 양저우, 장자제 등 확진자가 나온 23개 도시에 대한 봉쇄를 강화했습니다.
또 이들 코로나 위험 도시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기차표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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