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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후보들은 '정책행보', 측근들은 '비방전'…휴전 맞나?
입력 | 2021-08-11 20:20 수정 | 2021-08-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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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의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비방전 중단을 다짐했지만 정작 후보들 캠프 인사들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비방전이 다시 확산할 조짐도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낙연 후보는 전국민 주치의 구상에 이어 지역 대학교육 육성 방안을 발표하며 공약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역 거점 국립대의 등록금을 임기 내 전액 무상화해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고 1인당 연간 교육비 지원도 서울 유명 사립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경쟁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역대학에 입학해도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받고,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의 출발선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후보 본인은 네거티브 휴전 기조를 이어갔지만, 캠프 인사들의 공세는 거칠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로는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고 언급해 경선불복 논란을 일으킨 설훈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로는 이낙연 후보 지지자를 다 흡수하지 못할 거라는 의미였다며, 형수 욕설 논란을 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설훈/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녹음을 들어보신 분들은 전부 다 일관되게 하는 얘기가 그겁니다.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가 없다, 이 얘기죠.″
이재명 캠프에선 또 ′선을 넘었다′는 불만이 끓어올랐지만, 공식 대응은 자제했습니다.
대신 김두관 후보가 나서 설훈 의원이 경선불복을 겁박하고 있다며 당의 엄중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김두관/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후보로 확정된다 하더라도 31% 안 찍겠다는 사람을 설득하는 게 맞는 것이지. (설훈 의원 발언은) 겁박, 협박으로 들렸다.″
추미애 후보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도지사직 사퇴 요구도 그만하라고 일갈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예비후보(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다는 거 자체가 집권당으로서는 너무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
이재명 후보는 당내 경쟁 주자들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대신 자신의 기본금융 공약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폄하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을 겨냥해 ″약자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다르냐″며 ″기득권 의식이 참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MBC 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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