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수아

'잠행' 尹 "비전 발표회 참석"…서병수는 결국 사퇴

입력 | 2021-08-20 19:53   수정 | 2021-08-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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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후보 토론회를 놓고 시작된 국민의힘의 갈등 양상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인데요.

서병수 경선 준비 위원장이 사퇴를 했고,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은 다음 주에 있을 후보 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신수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가 오는 25일 대선후보 비전 발표회에 결국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발표회가 전례도 없고,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의 화합을 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받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선관위의 모든 결정은 원칙과 상식에 기반해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습니다.

토론회와 경선룰 등을 놓고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던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결국 사퇴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더 이상 이런 당내 분란과 갈등이 저의 경선준비위원장 사퇴와 선거관리위원장 맡지 않겠다는 이런 결정으로 인해서 정리가 되기를…″

이제 한 고비 넘긴 셈이지만, 후보간 갈등이 봉합되기까진 산 너머 산입니다.

벌써부터 중립성 시비가 붙고 있는 선관위원장 인선도 있고, 후보별로 입장이 확연히 갈리고 있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도 설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의 잠행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휴가 복귀 뒤 11일 동안 공개 일정이 4일에 그치는, 대선주자로선 매우 이례적인 행보 때문입니다.

윤 후보측은 ″정책과 비전발표회 등 준비할 게 많아서″라고 설명했지만, 경쟁 주자들은 ″다시 전언정치, 사진정치로 되돌아 간 거냐″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호남의 인식이 5·18) 탄압을 주도했던 그 세력의 후예라는 거죠. 그분들하고는 사실상 저희 당이 다 단절을 했습니다.″

최재형 캠프는 파업 중 대체 근로 허용과 자율 임금, 자율 근무 제도 등을 노동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기존 정치세력과는 손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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