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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델타 변이로 백신 효과 낮아졌나?…"부스터샷 시행 검토"
입력 | 2021-08-25 19:47 수정 | 2021-08-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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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0시 기준 1차 접종은 전 국민의 52%, 2차 접종은 꼭 4분의 1 마쳤습니다.
델타 변이의 위력에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맞아야만 한다는 대규모 자료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위 중증 확률을 현저하게 낮추는 효과도 다시 확인됐습니다.
이 소식은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35주 동안 미국의 의료진과 소방관 등 현장 대응 인력 4천여명이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백신 접종을 마친 2천8백여명 가운데 확진자가 10명 발생해, 백신 감염 예방 효과는 91%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7월 이후엔, 예방 효과가 66%, 이전보다 2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조사 대상자들의 98%가 맞은 백신은 mRNA 방식인 화이자와 모더나.
화이자 백신의 감염 차단 효과가 델타변이에는 64%에 그친다는 이스라엘 정부, 또, 88% 정도로 떨어진다는 영국 보건부 발표와 비슷한 결과가 확인된 겁니다.
미국 연구진은 그러나, ″감염 위험을 3분의 2 낮추는 효과 자체로도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이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증상으로 인해 입원할 확률이 접종자보다 29배나 높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이런 백신 효과 감소가 델타 변이의 강한 전파력 탓인지, 아니면 백신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며 면역력이 자연히 떨어지기 때문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이혁민/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시간이 흘러가면서 예방 접종의 효과가 감소하는 게 주된 이유라면 동일한 예방 접종을 한 번 더 맞추면 되지만, 변이형의 효과(감소)가 만약에 크게 추가가 된 것이라면 다른 (백신을) 놔야 할 수도 있는 것이죠.″
방역 당국은 이같은 해외 연구 결과를 신중하게 분석해, ′부스터샷′ 그러니까 추가 접종을 언제 해야 가장 효과가 좋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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