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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언론중재법 'D-1' 합의 불발…본회의 앞두고 전운
입력 | 2021-08-29 19:55 수정 | 2021-08-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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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허위, 조작보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가 오늘 막판 협상에서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본회의는 내일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는데요.
강행 처리냐 연기냐를 두고 여야의 수 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언론중재법 논의가 예고된 본회의 전날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날선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시간끌기와 발목잡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고, 국민의힘은 ″모든 합법적 수단을 통해 법안 처리를 막겠다″고 받아쳤습니다.
결국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신경전만 계속됐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언론중재법을…″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 논의되는 것은 언론중재법이라 불리는 언론재갈법, 명확하게 해야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 앞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면…허허″
민주당이 내일 언론중재법을 상정할 경우 국민의힘은 무제한토론으로 맞설 전망입니다.
이 경우 8월 국회가 끝나는 31일 자정이 지나면 무제한토론은 자동 종료되고, 9월 정기국회 첫 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게 됩니다.
다만 민주당 안에서도 ′입법 독주′ 프레임을 우려한 속도조절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
이 때문에 어차피 정기국회로 넘어갈 거면 공영방송과 포털 등의 개혁과제까지 논의를 확대하자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선주자들의 장외 논쟁도 치열해진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입법을 촉구했고, 홍준표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번 기회에 국민들이 공정하게 뽑아서 언론의 공정성, 특히 공영방송의 공정성에 대해 의심받는 일이 없도록…″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언론중재법은 워낙 중요한 문제라서 문 대통령께서 자중해주셨으면 합니다.″
내일 본회의는 오후 5시로 예고된 가운데,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입장을 최종 정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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