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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6명까지 1시간 더 모인들…"방역 체계를 바꿔야"
입력 | 2021-09-03 19:47 수정 | 2021-09-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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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자영업자의 한숨은 멈추질 않습니다.
영업시간, 한 시간 늘고 손님 몇 명 더 받는다고 하지만 지금의 방역 체계를 손질하지 않는 한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민찬 기자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습니다.
◀ 리포트 ▶
거리두기 4단계가 진행된 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돼 갑니다.
서울, 부산, 경남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때마다 전국에서 차량 시위로 항의한 자영업자들은 절박함을 호소했습니다.
[차량 시위 자영업자 (지난달 경남 창원)]
″저희한테 요구하는 게 집에 가라는 거 아닙니까? 해산해라(는 거죠)… 장사할게요 그러면 (장사하게해주세요)″
여기서 다시 한 달을 또 버텨야 하게 됐습니다.
힘겹게 견뎌 온 자영업자들에겐 방역 조치 완화가 아니라 연장일 뿐입니다.
월세 300만 원을 6개월째 밀린 곱창집 사장님은 내년에도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김용석 / 자영업자]
″폐업이요? 이렇게 가다가는 폐업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월세도 못 내고, 길면 6개월 아닐까요.″
백신 접종 완료자까지 포함해 저녁 6시 이후 모일 수 있는 사람은 6명.
지금보다 2명이 더 늘었지만 별 보탬이 안된다고 말합니다.
[자영업자]
″2차를 다 맞고 2주를 또 버텨야 되잖아요. 소비 주체가 젊은 사람들인데, 노인들을 기준으로 잡아놓고…″
밤 10시까지 영업시간이 늘어난 건 다행이지만, 시간제한 자체를 풀어 달라고 호소합니다.
[원영운 / 자영업자]
″우스갯소리로 코로나가 10시 넘으면 갑자기 막 전염성이 확 뛴다거나 이런 근거 자체가 없는데…″
오늘 조치에 앞서 이미 실제 소상공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방역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더는 소상공인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중소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연합회는 ′백신 접종 완료자 기준을 1차 접종자까지로 확대해달라′,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차남수 /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
″현실적으로 이제 코로나와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더 이상 소상공인의 고통에 의존해서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또 지난 7월 이후 피해를 온전히 보상해달라며 임대료 직접 지원과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등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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