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학수

이재명 '당심'도 우세 확인…추격 '발등의 불'

입력 | 2021-09-04 20:04   수정 | 2021-09-04 20:3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첫 경선에서 압승한 이재명 후보는 다른 지역으로 대세론을 이어가겠다는 기세입니다.

반면 예상보다 큰 격차로 2위에 머문 이낙연 후보는 특단의 반등 전략이 절실해졌습니다.

경선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민주당 첫 경선 결과의 의미와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이학수 기자!

◀ 기자 ▶

네, 경선이 열렸던 대전 컨벤션센터입니다.

◀ 앵커 ▶

네, 사실 경선이 열리기 전까지는 이재명 후보가 당심에서는 좀 처지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결과는 전혀 다르네요?

◀ 기자 ▶

네, 오늘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거의 55%인데 2위부터 6위 후보를 다 합친 게 45% 수준으로 나타났죠.

이 후보가 당심에서도 분명한 대세론을 확인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현역 의원도 아니고, 충청권에 특별한 기반이 없고, 이렇다 할 당직 경험도 없는 이재명 후보에게 충청 당원들의 지지가 집중된 건 여론조사 등에서 드러난 본선 경쟁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내 경선이라고는 해도, ′조직력′이 특별한 변수가 되기는 어렵다는 게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낙연 후보 등 후발주자들의 경선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는데, 앞으로 경선 흐름 어떻게 예상됩니까?

◀ 기자 ▶

네, 이재명 후보는 최대 강점인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며, 대세론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이낙연 후보는 이 지사가 본선에 나갈 때 불거질 수 있는 약점을 부각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후보 연설 내용 들어보시죠.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이길 후보, 바로 저 이재명 만이 유일한 필승카드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저는 해명할 게 많은 후보가 아닙니다. 저는 저쪽 당이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후보입니다.″

이번 투표는 전체 선거인단 190만 명 가운데 약 5만 2천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만큼 양적으로 큰 비중은 아니지만,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였던 충청 표심이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초반 판세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