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경

이재명 "분양 원가 공개"‥이낙연 "배임으로 구속 가능"

입력 | 2021-10-07 19:58   수정 | 2021-10-0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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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경선은 이번 주말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를 공약하면서 오늘도 대장동 의혹을 피해갔습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 측에선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들을 만나기 앞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논란 돌파 카드로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 전국 확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토건세력과 한몸이 돼 특혜를 누려온 세력이 분양원가 공개를 막아왔다′며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는 물론 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확대해 불로소득 공화국을 타파할 호기′라며 반격했습니다.

전날 이재명 후보를 ′배임의 공동주범′이라고 주장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정치검찰 때 버릇 그대로라고 비난했습니다.

[김병욱/이재명 캠프 대장동TF 단장]
″정치적 의도로 결론을 미리 내놓고 짜맞추기 수사를 하던 옛 검찰 시절의 못된 버릇을 그대로 답습하는 장면이었다.″

이낙연 후보는 정치 현안엔 말을 아끼며 수도권 정책 행보에 집중했지만, 대신 캠프 사령탑이 나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장동 의혹 공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배임으로 구속된 만큼 이재명 후보도 배임으로 구속될 가능성을 당 지도부가 대비해야 한다며, 이른바 ′이재명 본선 부담론′을 거듭 부각시켰습니다.

[설훈/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 지사가)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에 왔다. 가상할 수 있단 말이에요. 이재명 후보 잘못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잘못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데…″

이런 발언에 이재명 후보 측은 ′마지막까지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경선 캠페인일 뿐′이라며 정면대응은 피했지만, 캠프 일각에선 ′국민의힘 논리를 똑같이 대변한다′는 반발도 터져 나왔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