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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김만배 영장 기각‥'대장동 개발' 성남시청 압수수색
입력 | 2021-10-15 19:07 수정 | 2021-10-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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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 화천 대유, 김만배 씨의 구속 영장이 기각 되면서 검찰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됐습니다.
이 얘기는 잠시 뒤에 다루기로 하고 검찰이 이번 의혹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성남 시청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현재 상황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구민지 기자.
◀ 기자 ▶
네, 서울 중앙 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성남 시청 압수 수색은 마무리가 됐습니까?
◀ 기자 ▶
아직입니다, 압수수색은 오늘 오전 시작돼 1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 명이 동원됐고요.
도시균형발전과, 도시계획과 등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서들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시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 앵커 ▶
검찰이 성남 시청을 강제 수사 한다는 건 어떤 걸 들여다 보겠다는 거죠?
◀ 기자 ▶
네,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성남도시개발공사를 관리·감독하고, 각종 인·허가권을 한 손에 쥔 곳이 바로 성남시입니다.
민간 사업자에게 몰아준 막대한 배당 수익만큼 성남시에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 이 ′특혜′ 의혹의 종착지로 꼽혀 왔습니다.
성남시의 한 부서에서 작성한 ′출자 승인 검토 보고′ 문건에 이재명 당시 시장이 결재한 사실도 드러나 있는데요.
해당 문건의 성격을 포함해, 이 전 시장의 개입 여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오늘 성남시 문화예술과도 압수수색했는데요.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 원, 이게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 파악하려는 겁니다.
당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이던 곽 의원이, 대장지구의 유물 조사 절차를 단축하는 데 편의를 봐줬을 가능성에도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까지 쓰던 휴대전화도 오늘 확보했습니다.
◀ 앵커 ▶
이번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이죠.
남욱 변호사가 곧 한국에 들어 온다고 했단 말이죠
◀ 기자 ▶
어젯밤 김만배 씨 구속이 좌절되면서, 검찰 수사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는데요.
자연스럽게 대장동 팀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를 향해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르면 다음주 중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 변호를 맡았던 대형 로펌의 변호인을 최근 다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도 유동규 전 본부장과 녹취록을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녹취 내용의 신빙성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 취재: 장영근 윤병순/영상 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