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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넘긴 이재명 '본선 행보'‥야, '국감 위증' 공세

입력 | 2021-10-21 20:11   수정 | 2021-10-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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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정 감사 고비를 넘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사직 사퇴 시점을 고심 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국정 감사에서 위증을 했다면서 고발 방침을 밝히는 등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두 차례의 국정감사를 마친 이재명 후보는 야당과 보수언론이 왜곡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을 최대한 설명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가짜뉴스와 국민의힘의 정치적 선동 때문에 왜곡됐던 많은 사실들이 제대로 많이 교정된 것 같습니다.″

동시에 이 후보는 더 완벽하게 개발이익을 환수하지 못한 점, 또 유동규 씨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건 책임자로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감 정국을 넘긴 이 후보는 내일 광주 5.18 민주묘지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본선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도 어제 통화하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의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전 대표 측은 통화 사실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것에 불쾌감을 표하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조만간 지사직 사퇴를 선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이 선결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국감에서 위증을 했다며 전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쟁점인 초과이익 환수 조항 누락과 관련해, 이 후보가 첫 국감에서는 ′실무진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가 두번째 국감에선 말을 바꿨다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락가락하며 자신의 말을 번복하거나 억지 궤변을 늘어놓더니 급기야 ′실무 의견을 받지 않았다는 게 어떻게 배임이 될 수 있느냐′ 라고 뻔뻔하게 반문하기까지..″

다만 국정감사에서의 위증 혐의로 고발하려면 상임위 차원의 합의가 필요한데, 행안위와 국토위 모두 민주당이 다수여서 실제 고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영상편집 :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