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진

호랑이 잡는 쇠돌이 '항상 결정적일 때마다‥'

입력 | 2021-10-21 20:45   수정 | 2021-10-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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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포항이 승부차기끝에 울산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는데요.

결정적인 때마다 포항에 발목을 잡혀 온 울산은 이번에도 ′포항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해안 더비 징크스′를 깨는 듯했던 선제골.

하지만 원두재가 뜬금없는 태클로 퇴장 당하고 종료 직전 거짓말처럼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승부차기에서는 1번 키커 불투이스의 실축까지.

울산은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고..

결승 티켓은 극적으로 포항에 돌아갔습니다.

[강상우 / 포항]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감사드리고 진짜 너무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울산의 뼈아픈 기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몇 분만 더 버티면 우승이었던 2013년에도…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었던 2019년에도…

그리고 사실상 결승인 전북전을 앞두고 만난 지난해 마지막 대결에서도…

울산은 결정적인 순간, 매번 ′동해안 맞수′ 포항을 만났고 번번이 뭐에 홀린 것처럼 무너졌습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후유증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빨리 우리팀 모든 것들을 추스려가지고 리그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상대 전적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며 ′포항 징크스′에서 벗어난 것 같았던 울산.

하지만 또 가장 중요한 순간, 그 지긋지긋한 악몽을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