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정인

윤석열·홍준표 난타전‥'가족싸움'까지 확전

입력 | 2021-10-24 19:58   수정 | 2021-10-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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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이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간의 가족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파문을 일으킨 ′개 사과′ 사진에 부인 김건희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일축하면서 홍 후보의 부인을 겨냥했고, 이에 홍 후보도 발끈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을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국민들께서) 불찰이 있었다고 하니까 제 스스로 아 이 부분을 내가 제대로 못 챙겼구나..″

하지만 윤 후보가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또 논란이 됐습니다.

″걱정과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면서도″어떤 것도 저들의 공격거리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더 경계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즉각 ′잘못한 게 없는데 트집 잡혔다는 거냐′며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논란은 유력 주자 간 가족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가 이른바 ′개 사과′ 사진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홍준표 후보 쪽을 공격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가족이 뭐 어떤 분들은 후원회장도 맡는데 원래 선거라는 것은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습니까.″

홍 후보의 부인 이순삼 씨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것을 겨냥한 건데, 홍 후보가 즉각 발끈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과거처럼 돈 대주는 후원회장이 아닙니다. 지 각시는 지금 (검찰) 소환 대기 중이라서 밖에 못 나오니까..″

홍 후보는 또 전두환 옹호 발언뿐 아니라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환자′ 등 윤 후보의 실언과 망언이 25건에 이른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엉뚱하게 날아들어온 후보가..국민을 개처럼 여기고 조롱감으로 만들고 그 후보 자격 있습니까″

이에 윤 후보 측도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맞는 수가 있다″ 같은 홍 후보의 과거 논란성 발언을 똑같이 25건 제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경선 막바지로 가면서 이른바 ′윤-홍 난타전′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유승민 후보는 ″둘 다 피장파장″이라며 선수 교체를 호소했고, 원희룡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내일 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승호